이정식 후보자, 한국노총 출신 30년 노동 전문가
윤석열 당선인 "합리적 노사관계 밑그림 그려줄 것"
한국노총 성명 "합리적 조정자로서 역할 기대"
윤석열 차기 정부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한국노총 출신의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이 지명됐다. 이정식 장관 후보자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노사 간 균형감 있는 정책을 추진할 적임자로 평가 받는다.
윤 당선인은 14일 이 장관 후보자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노동 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각종 위원회 활동을 쌓은 정책 전문성을 두루 겸비해 노사관계를 합리적으로 접근하는 전문가로, 합리적 노사관계 정립의 밑그림을 그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도 곧바로 성명을 내고 "이정식 후보자는 한국노총에서 잔뼈가 굵었고, 각종 노동 현안에 대해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물"이라며 "이 후보자가 새 정부에서 합리적인 조정자로서 역할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미 윤 당선인은 15일 한국노총을 방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친 시장주의, 기업 규제 완화 등을 주장해 온 그가 통합의 기치로 노동계를 포섭하는 행보를 보이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후보자가 고용부 장관에 인선되면 지난 2017년 김영주 장관 이후 5년 만에 한국노총 출신 장관이 된다.
이 후보자는 2017년 당시 고용부 산하기관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노동계 출신이 재단 사무총장을 맡은 것 또한 이 후보자가 처음이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충북제천 출신으로 대전고를 졸업, 서울대 경제학 학사와 숭실대 노사관계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6년 한국노총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기획조정본부장과 정책연구위원, 조사부장, 기획조정국장, 중앙연구원장을 거쳐 사무처장을 지냈다.
1996년 김영삼 정부 때는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전문위원을, 1997년 외환위기 때는 노사정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주도했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 중앙노동위원회 위원 등도 역임하며 노사관계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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