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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하늘의 뜻에도 법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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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壯子)가 말하길 하늘이 생물을 만들 때 이빨이 있으면 뿔을 주지 않고 날개가 있으면 다리를 두 개만 갖게 하였다고 했다. 명리에서 하늘의 뜻이 공평함을 역설하기 위해 내 놓은 근거가 상보(相補)의 법칙이다. 이는 현상전이(現狀轉移)를 설명하는 물상(物像)의 대체(代替)와도 비슷한 개념이다. 가령 지위가 높으면 자식이 없고 자식이 많으면 지위가 낮다는 식의 발상이다. 또는 배가 부르면 수명이 단축되고 검약하면 수명이 길어진다는 견해와 같다.

 

이는 자기 분수에 맞게 사는 것이 옳다는 수분수의(守分隨義)의 교훈이 담겨있다. 청대의 기효람(紀曉嵐)이 지은 열미초당필기(閱薇草堂筆記)에는 무수한 실화들이 담겨있는데 주로 동일한 사주의 삶을 비교한 예들이 많다. 동일한 시간에 태어난 주인집 자손과 하인의 자손은 성장기에 같은 복록을 누리지 못해 하나는 일찍 죽고 하나는 오래도록 목숨을 부지했다는 사례를 들어 상보의 법을 논한다. 또 같은 사주로 높은 지위를 누린 경우에는 말년이 처참하기도하고 비교적 낮은 복록을 구가하는 이는 말년이 평안 했다는 식의 얘기로 전해진다. 따져보면 왕가나 각국의 재벌가도 비운의 역사를 지니지 않은 경우가 드물다.

 

이를 살펴보면 같은 상보의 법칙이 아주 공평하게 진행되고 있는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갖게 된다. 세상에는 온갖 복록을 장구히 누리는 이들이 있는가하면 끊임없이 상처를 입고 시험에 드는 자가 존재하게 되니 현생의 인과뿐 아니라 전생(前生)에 이르는 영역으로 확장되면 논리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한계에 다다른다. 그러나 깨우침을 향한 부단한 노력과 발전이 지혜의 영역을 확장시켜 나갈 것이니 명리(命理)는 가장 분명하게 하늘의 뜻을 거역하는 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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