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디도스 공격, 해킹 등의 전자적 침해사고는 감소했지만 비대면 거래 증가로 시스템 지연 장애사고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2021년도 전자금융사고 발생현황 및 대응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금융사고는 전년 대비 28건 늘어난 356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디도스 공격, 해킹으로 인한 정보유출, 홈페이지 위변조, 악성코드감염 등의 침해사고는 6건으로 전년 대비 9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이 2009년 디도스 공격, 2011년 농협·현대캐피탈 해킹사고 등을 겪고 금융권 보안대책을 단계적으로 강화한 결과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에서 2건의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그 외 금융투자·보험·중소서민·전자금융권에서 각 1건이 발생했다. 10분 이상 시스템이 지연·중단되거나 프로그램 조작 등으로 발생한 장애사고는 전년 대비 37건 증가한 350건이었다.
비대면 거래가 늘고 주식시장 활황으로 이용자가 폭증한 결과다. 차세대시스템 구축과 오픈뱅킹 출시 과정에서 프로그램 오류 적용 등으로 일부 소비자가 피해를 본 사례도 발생했다.
장애사고는 금융투자업권에서 95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전자금융 85건, 은행 81건, 중소서민 50건, 보험 38건 순으로 발생했다.
금감원은 금융 업권별 전자금융사고 원인을 정밀 분석해 맞춤형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상시평가 결과 사고 개연성이 높은 회사에는 자체 감사를 권고하고, 금융보안원 등 유관기관과 공조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자적 침해사고가 전체 금융업권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예방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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