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금융일반

원화값 급락에 물가상승 공포 "안전자산으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250.8원)보다 14.4원 오른 1265.2원에 마감한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단숨에 1265원으로 치솟으며 국내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원·달러 환율 급등은 미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방어를 위해 연이어 기준금리 상승을 예고하자,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며 촉발됐다.

 

지난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4원 급등(원화값 급락)한 1265.2원으로 마감해 나흘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1260원을 넘어선 건 2002년 닷컴버블 붕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 23일(1266.5원)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원화값 급락은 글로벌 경제침체에 대한 공포로 안전자산인 달러로 돈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자재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강달러 쇼크'가 국내경제를 덮칠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수입 물가 상승률은 이미 지난달 역대 최고인 35%를 기록했다. 또 현재 소비자 물가는 10년 만에 4%대로 치솟았다.

 

그러나 현재 환율 급등세까지 촉발되며 수입물가를 소비자물가가 더 끌어릴 것이란 분석이다.

 

기존에 환율 상승은 국내 수출기업에게는 호재로 작용했다. 원화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가격 경쟁력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경제 환경은 되려 수출기업에 악재로 작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원화 뿐만 아니라 엔화와 위안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일본과 중국 기업보다 가격 경쟁력에 우위를 선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중간재 가격이 올라 수입물가가 인플레를 키울 수 있고 수요 감소가 가팔라 질 수 있다. 또 증시 등 자본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의 봉쇄령이 지속되면 반도체 산업에 대한 타격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시장에선 원·달러지 환율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300원을 터치 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올해 에너지 가격이 5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위기와 물가 충격에 대한 공포가 확대되며 이날 국내 시중은행에도 문의가 빗발쳤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 25일부터 환율이 1240원을 넘기며 상승세에 이르자 개인과 기업 고객의 문의가 급증했다"며 "안전자산을 확보하고자 환전 뿐만 아니라 특히 달러예금 투자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