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4월 노동시장 동향
고용보험 가입자 넉 달 연속 50만명 이상
제조·서비스업 모두 증가…숙박·음식업, 조선업도 늘어
실업급여 9722억 "코로나19 이후 빠른 회복세"
취업자 수가 4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하며 코로나19 이후 일자리가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다. 제조업, 서비스업 등 대부분 산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늘었다. 지난 달 1조원대를 넘어섰던 실업급여(구직급여) 지급액도 다시 9700여억원으로 내려갔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취업자 수를 뜻하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7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55만6000명(3.9%)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만 보면 지난 1월 54만8000명에서 2월 56만5000명, 3월 55만7000명, 4월 55만6000명으로 넉 달 연속 5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고용보험 가입자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366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8만4000명 늘어 지난해 1월부터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전자통신(1만3300명), 식료품(1만900명), 금속가공(9800명), 자동차(4200명) 등 대부분 업종에서 늘었다.
조선업도 수주가 늘어난 영향으로 2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업은 전년보다 300명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대면 서비스업 일자리도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지난달 서비스 고용보험 가입자는 1017만명으로 1년 전보다 43만9000명 증가했다.
특히, 숙박·음식업이 67만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4만명(6.3%) 늘었다. 소매업도 1년 전보다 2만4600명 증가했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 숙박·음식업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5개월 연속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모든 연령대에서 늘었다. 60세 이상(23만8000명)에서 가장 많았고, 50대(16만9000명), 40대(7만명), 29세 이하(5만8000명), 30대(2만2000명) 순이었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육상운송업, 항공업 등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택시가 8700명 감소하는 등 육상운송업은 1년 전보다 6700명 줄었다. 항공업도 900명 감소했다.
고용 회복세에 지난 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9722억원으로 전년 보다 1857억원(16.0%) 줄었다. 지난 3월 1조원대를 기록했던 실업급여 지급액은 다시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도 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명(10.1%) 감소했다.
김영중 실장은 "전반적으로 노동시장이 코로나19 위기 회복에 힘입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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