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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게임

공연·영화까지 뻗어나가는 韓게임사...일각 "주객전도"우려

마동석이 주연으로 출연한 크래프톤의 첫 단편영화 '그라운드 제로' 포스터. /크래프톤

국내 게임사들이 본업과 관련된 신사업 분야 확장에 속력을 내는 분위기다. 현재는 '엔터테인먼트'사업을 우선순위에 뒀다. 게임사의 지식재산권을 이용한 콘텐츠 사업 확장으로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 반등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객이 전도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엔터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넥슨과 스마일게이트다.

 

우선, 넥슨은 제 2의 디즈니를 꿈꾸며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확장하는 게 목표다. 이에 '마블'로 유명한 헐리우드 영화 감독의 스튜디오 'AGBO'에 투자해 지분 40%를 확보하고 지난 2020년 디즈니에서 인수합병(M&A)과 사업 개발 업무를 담당했던 케빈 메이어와 닉 반 다이크를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영입했다.

 

이후 미국영화 드라마 제작사에 4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월에는 넥슨과 YG엔터테인먼트, 네이버, 위지윅스튜디오, 엔피 등이 미래형 문화 콘텐츠 산업 선도를 목적으로 설립한 합작법인인 YN C&S(컬쳐&스페이스)에 150억원을 출자해 의정부시 산곡동 일대에 조성 예정인 '의정부리듬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또 오늘(11일)부터 내일까지 양일간 개최되는 공연에도 넥슨의 IP를 적용한다. 넥슨재단은 11일과 12일 양일간 제1회 '보더리스 공연 : PLAY판' 공연과 갈라 공연을 개최한다. 보더리스는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실험적인 예술 창작을 지원, 게임 문화 콘텐츠 가치를 확산하고 예술저변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 넥슨재단 사회공헌 프로젝트다.해당 공연은 넥슨의 게임음악OST를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하는 등 예술적으로 접근한 형태다.

 

게임과 공연을 접목한 '제1회 보더리스 공모전'/넥슨

넥슨 관계자는 "게임 IP를 활용한 실험적인 예술 창작을 보더리스 공연 등을 통해 지원해 게임의 문화콘텐츠적 가치를 확산하고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게임 IP의 가치를 다양한 영역에서 조명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다음으로 스마일게이트는 버추얼아티스트를 필두로 엔터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버추얼 아티스트 '한유아'는 최근 첫 음원을 발표한뒤 다양한 기업들과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IP를 이용한 드라마, 영화제작에도 손을 뻗는다.

 

중국 드라마 제작사 유허그미디어와 협업해 게임 '크로스파이어' IP를 바탕으로 동일 명의 드라마를 중국 텐센트 비디오를 통해 방영해 약 20억회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소니픽처스와는 할리우드 영화 제작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톤도 영화 제작에 가장 적극적이다. 크래프톤은 지금까지 총 9종의 영상 및 영화를 공개했다. 구체적으로는 ▲미스터리 언노운: 배틀그라운드의 탄생(다큐 )▲그라운드 제로(단편영화 ) ▲트로이의 몰락(뮤직비디오 형태의 시네마틱 영상) ▲뉴스테이트 모바일(게임) ▲100(웹툰) ▲침묵의 밤(웹툰) ▲리트리츠(웹툰) ▲

 

방관자들(단편영화) ▲붉은 얼굴(단편영화) 등이다.

 

이 중 그라운드제로는 배우 마동석이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업계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게임이 가장 강력한 미디어가 될 것이라는 변함없는 믿음으로 계속 IP와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게임업계의 이같은 행보는 부진했던 지난해 실적을 메꾸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본업 외에 너무 많은 분야 진출이 인건비 상승이나 비용 부담에 주 원인이 될 수 있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게임업계 대부분이 신사업 확장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없다. 신작개발이 더디자 기존의 IP를 가지고 새로운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라며 "게임사의 본업은 게임출시와 그를 통한 글로벌 확장이다. 물론 같은 맥락이긴 하지만 너무 신사업에만 치중하다 보면 그에 따른 인건비, 광고비, 개발비 등이 부담으로 다가와 신작 개발에 투자를 못하는 경우가 올 수 있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문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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