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중소 건설현장 '12대 사망사고 기인물' 집중 점검
사망사고 60.8% 익숙한 시설·장비로
최근 3년 간 중소 규모 건설현장에서 노동자 10명 중 6명 꼴로 지게차나 사다리 등 12대 주요 시설·장비(기인물) 사고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전국 1000곳 이상 중소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12대 사망사고 기인물' 관련 집중 점검을 벌인다.
1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공사금액 1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의 중소 규모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자 566명 중 344명(60.8%)이 12대 기인물로 인한 사망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수를 보면 옥상이나 통로의 끝처럼 끊어지거나 잘린 부분(단부)·창문처럼 열렸거나 뚫린 부분(개구부)에서 5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붕 40명, 비계·작업 발판 39명, 굴착기·고소 작업대 각 28명, 사다리 22명, 달비계 21명, 트럭 19명, 이동식 비계 18명, 거푸집·동바리 17명, 이동식 크레인 13명 등이다.
김규석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중소 규모 건설현장 사망사고의 대부분은 익숙한 시설과 장비에서 발생하며, 그 익숙함에서 비롯되는 안전조치 확인 소홀이 바로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이라 볼 수 있다"며 "개구부 덮개 고정, 추락방호망 설치, 안전대 부착설비 설치 등 기본적인 조치만 지켰다면 사망을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가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오는 25일 전국 1000곳 이상 중소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하는 12대 사망사고 기인물 일제 점검에 나선다. 사망 사고를 야기할 수 있는 주요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히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김 정책관은 "대규모 건설공사와 달리 1~50억원 건설공사는 대부분 위험요인을 비교적 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만큼 중소 건설사 경영책임자의 적극적인 관심와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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