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5조3000억원 어치에 가까운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 주식 5조294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시장에서 5조162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320억원을 순매도했다.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세는 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2조9000억원)과 아시아(1조6000억원)에서, 국가별로는 영국(1조8000억원), 싱가포르(1조3000억원) 등에서 한국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같은 달 국내 채권의 경우 4조60억원을 순매수하고 3조9700억원을 만기상환하면서, 총 360억원 순투자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3000억원), 미주(9000억원)에서 채권에 순투자했다. 투자자들은 국채는 1조5000억원이 순투자한 반면, 통안채는 1조5000억원을 순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주식과 채권을 더한 외국인 상장증권 보유액은 총 919조4000억원 규모다. 이로써 외국인이 가진 상장주식은 4월 말 기준 696조2000억원으로 시총의 26.7%를 차지했다. 국내 채권은 총 223조2000억원으로 상장잔액의 9.6%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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