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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고물가에 '추경-금리' 엇박자 조합 찾나…부총리-한은 첫 회동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은 총재 조찬 회동
고물가·고금리 정책 엇박자 조율 "정책공조 강화"
"물가안정대책 고민…외환시장 안정 필요"

추경호(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찬 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만나 치솟는 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의 59조원 넘는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한은은 물가 안정을 위해 추가 금리 인상으로 맞설 가능성이 커 정책의 엇박자 조짐마저 보인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은 총재와 조찬 회동 후 "추경 편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자극 우려가 전혀 없다고 할 수 없다"며 "다양한 물가안정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다만, 국민의 실질소득을 받쳐주는 것도 물가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전반적 물가나 거시경제 안정과 관련 한은과 적절한 정책조합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재정 담당 추 부총리와 통화 담당 이 총재는 현재 경제 상황이 굉장히 엄중하지만 정책 수단은 상당히 제약돼 있는 상황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최근 소비자물가는 5%에 육박하며 높은 상승률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저금리 기조가 인상 움직임으로 바뀌면서 민생 경제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이다.

 

정부는 최근 59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추경안을 발표했는데 시중에 돈이 풀리면 물가 상승 압력을 더 키울 수 있다. 그런데 금리가 오르면 가계와 기업의 부채 부담이 커지고, 대출도 어려워져 서민 경제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한쪽에서는 돈을 풀고, 다른 한쪽에서는 금리를 올리면 재정 효과가 상쇄돼 물가 안정도, 경제 회복 효과도 미미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고환율 상황 관련 추 부총리는 "오늘도 외환시장의 안정이 필요하고, 앞으로 중앙은행과 정부가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는 수준의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의 환율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두 경제 수장은 "거시경제 상황 전반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중앙은행 간 원활한 소통을 기반으로 최적의 정책조합(Policy Mix)을 만들어 가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정책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의 초석이 된다"고 강조했다.

 

부총리와 한은 총재는 앞으로 공식 회의체뿐 아니라 격의 없이 만나는 기회를 수시로 갖기로 했다.

 

두 수장은 1960년생으로 동갑으로 2008년 금융위원회에서 이 총재는 부위원장, 추 부총리는 금융정책국장으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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