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청년층의 내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주택 50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분양가의 80%까지 지원하는 대출 상품을 검토한다고 했다.
원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난 정부에서 집값 급등으로 가장 고통받은 세대가 짧은 경제활동 기간으로 인해 자산축적 기회가 부족했던 젊은 세대라고 생각한다"면서 "젊은세대를 위해 전방위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우수 입지에 저렴한 가격으로 청년주택 50만가구를 공급하겠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구체적 사업모델과 대상지역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정부 출범 100일 안에 윤석열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250만호+α'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급계획은 지역별·유형별·연차별 상세 물량과 가장 신속한 공급방식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이 될 것"이라며 "수요가 많은 도심 공급에 집중해 집값 안정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또 "청년층의 특성을 고려해 분양가의 80%까지 지원하는 대출상품도 함께 출시하겠다"며 "또 청년들의 청약 당첨기회를 높일 수 있도록 추첨제를 늘리는 등 청약제도 개선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내집마련이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서는 청년 월세지원, 전세대출을 지원하고, 청년 임대주택도 점차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취임식에서 원 장관은 서민·중산층의 주거를 안정시켜 '현대판 주거신분제'를 타파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주택 가격은 폭등했고 자산 격차는 커졌다. 부동산은 신분이 되었다"면서 "나와 가족이 사는 집이 신분이 되는 현대판 주거신분제를 타파하겠다"고 했다. /김대환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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