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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군자(君子)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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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의 마지막 장은 요왈편(堯曰編)이다. 공자의 제자 중 자장이 "어떠하여야 정사에 종사할 수 있습니까" 라고 물으니 공자는 "다섯 가지 미덕을 높이고 네 가지 악덕을 물리치면 정사에 종사할 수 있다." 라 답한다. 자장이 "무엇을 다섯 가지 미덕이라 합니까" 다시 묻자 "군자는 은혜를 베풀되 허비하지 않으며 수고롭게 하되 원망을 받지 않도록 하며 바라는 것을 하면서도 탐하지 않으며 태연하면서도 교만하지 않으며 위엄이 있으면서도 사납지 않은 것이다."(子曰 "君子惠而不費 勞而不怨 欲而不貪 泰而不驕 威而不猛.")라고 답한다.

 

논어의 마지막 장은 이렇듯 공자 유학사상의 결론을 담고 있다. 논어는 전부 20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공자가 동경해 마지않는 요순시대를 재현할 수 있는 군자의 덕목을 결론으로 도출하고자 앞 편의 논어 장(章)들에서 그가 이상적으로 생각한 가치관들을 풀어 놓은 것이다.

 

공자가 생각하는 성군(聖君)이라면 반드시 갖추어야할 덕목이자 미덕을 그리 대답하고 있다. 또한 행하면 안 된다는 네 가지 악덕이란 "가르치지 않고 죽이는 것을 학(虐)이라 하고 미리 경계하지도 않고 만들어 내라고 감시하는 것을 포(暴)라 하고 명령을 함부로 하고 기일을 각박히 하는 것을 적(賊)이라 하고 똑같이 남에게 주면서도 출납할 때는 인색하게 하는 것을 유사(有司)같은 짓이라고 한다." 라고 했다. 오늘 날로 치환하자면 나라를 다스림에 포학함과 세금을 걷을 때 각박하며 베풀 일이 있을 때 인색하고 번다한 절차를 만드는 일 정도로 바꿔 볼 수 있겠다. 정치가 무엇이겠는가. 백성을 다스림에 바르게 이끄는 것인데 바르게 이끈다는 것은 사심을 버리고 만인을 이롭게 할 수 있는 것을 우선으로 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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