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노동자 60% 이상 12개 시설물로 숨져
고용부, 12개 시설물 현장점검
최근 중소규모 건설현장에서 노동자의 60% 이상이 사다리, 크레인 등 시설물에 의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현장 내 12개 주요 시설물의 안전조치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현장 점검의 날'을 맞아 건설업·제조업 등 주요 사업장을 대상으로 추락·끼임 예방조치, 안전보호구 착용 등 3대 안전조치 여부를 점검한다고 25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2019~2021년 3년간 공사금액 1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의 건설현장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는 566명으로, 이 중 344명(60.8%)이 12개 시설물로 인해 숨졌다.
구체적인 사망자 수는 단부·개구부 51명, 철골 48명, 지붕 40명, 비계·작업 발판 39명, 굴착기·고소 작업대 각 28명, 사다리 22명, 달비계 21명, 트럭 19명, 이동식 비계 18명, 거푸집·동바리 17명, 이동식 크레인 13명이다.
앞서 고용부는 12개 시설물 별 자율 안전점검표를 각 사업장에 배포했다. 앞으로도 이들 시설물에 대한 안전조치 이행 현황 등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김규석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산재 사망사고 대부분은 익숙한 시설과 장비에서 발생한다"며 "익숙함에서 비롯되는 안전조치 확인 소홀이 바로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업 전 안전점검(TBM)'을 통해 인지하고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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