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최초 파업을 결의했던 웹젠 노조가 2주간의 사측과 교섭을 마치고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29일 게임업계와 노조에 따르면 웹젠 노동조합 측과 사측은 총 4차례 집중교섭 끝에 임금, 근로문제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웹젠 노사는 지난 12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주최로 개최된 간담회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2주간 추가 교섭을 진행해오면서 앞서 합의안을 도출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IT위원회 웹젠지회는 오늘 조합원 설명회 이후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다음 주 내로 공식적 합의를 마쳐 관련 합의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내주에 공식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게임업계 최초 파업 결의와 국회까지 개입해 조율 하려고 했던 첫사례인 만큼 기대가 크다는 게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웹젠의 파업 소식부터 정부 개입, 합의안 도출 등 이 모든 과정이 게임업계에서는 최초의 사례인 만큼 업계는 예의주시 했던 분위기다. 합의안이 4주에 걸쳐 어렵게 이뤄진 만큼 사측과 노조 모두 만족할 만한 내용이 나오길 바란다"며 "기준과 지침서같은 역할을 해 선한 영향력이 업계 전반으로 퍼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웹젠지회는 지난 1월 첫 임금 교섭에서 일괄 1천만원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평균 10% 인상을 제시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후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거치며 올해 3월 웹젠지회가 평균 16% 인상에 일시금 200만원이라는 타협안을 내놨으나, 사측은 기존 제안에 더해 인사평가 B등급 이상 200만원 보장이라는 추가 조건만을 제안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웹젠지회는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파업예고에도 노사가 해결책을 찾지 못하자 국회가 직접 개입에 나섰다. 국회는 '웹젠 노사 상생을 위한 국회 간담회' 참여를 제안하면서 중재에 나섰고, 노조는 파업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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