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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카드사, 새로운 새 먹거리 찾아 '천리길'

국내시장만으로는 생존 어려움
동남아 시장 진출 장기적 메리트

카드 이미지/뉴시스

국내 카드사들이 신사업을 확장을 위해 해외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올해부터 카드대출 또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포함되는 등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드수수료 규제, 조달금리 인상 등 카드사들이 국내시장에만 정착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카드사들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카드사들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 높은 금리다. 동남아의 경우 대금상환 능력이 떨어져 금리가 높게 책정된다. 금리가 높은 만큼 회수율이 떨어지지만 같은 비용 대비 수익률이 높다. 또 한 가지는 잠재성이다. 선진국들에 비해 잠재 성장률이 높은 동남아시아에 발 빠르게 진입해 장기적으로 수익을 노리는 셈이다.

 

카드사의 동남아 시장 진출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의 반응 또한 긍정적이다. 캄보디아의 경우 아세안(ASEAN)국가 중 상대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아울러 내수시장도 확대되고 있는 단계다. 무엇보다 해외 투자에 대한 제한이나 규제가 강하지 않아 시장 진출에 있어 진입장벽이 낮다. 베트남 또한 2012년 이후부터 매년 평균 6%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업체의 비중도 다른 동남아국가들에 비해 낮아 발 빠른 진출 시 성장 가능성이 높다.

 

국민카드는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태국 세 나라를 공략한다. 나라별로 주력상품을 차별화해 현지 적응에 나섰다. 우선 캄보디아에서는 부동산대출을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카드 사업까지 뻗어나갈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자동차·오토바이 담보대출이 기둥이다. 현지 전략화에 힘입어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여신금융업계 최초로 약 350억원의 영구채 발행을 이뤘다. 이어 태국에서는 IT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태국 정부의 비대면 금융 인프라 완비 정책 제정으로 관련 산업의 모집활성화를 점쳤다. 국민카드도 이에 따라가기 위해 관련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다.

 

우리카드는 2015년 미얀마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소액대출 사업을 시작했다. 2016년 '투투파이낸스미얀마'라는 상호로 인허가를 취득했다. 고객층은 현지 농민과 소상공인이다. 농업 대출, 직장인대출 등 현지 산업에 적합한 상품 5개를 내걸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2억57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현재 영업점은 본점 1곳과 영업점 25곳, 사무소 1곳으로 총 25곳을 운영 중이다.

 

롯데카드는 2017년 현지 법인인 '테크콤 파이낸스'와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2009년 대표사무소를 통해 베트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본 것이다. 이후 2018년 베트남에서 '롯데 파이낸스'라는 이름으로 첫 삽을 떴다. 롯데파이낸스는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사업에 정착하는 시기이며 점진적으로 운영 효율성 등에 집중해 향후 2~3년 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카드는 2018년 영국 푸르덴셜 Plc 금융그룹의 베트남 소비자금융 회사인 PVFC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다음해인 2019년 7월 '신한파이낸스'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신한카드 또한 현지화 전략에 나섰다. 자동차할부대출, 내구재대출 등의 영업을 중심으로 한다

 

삼성카드 또한 신남방 국가 등 성장성이 높은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드사들의 해외진출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지금 당장 이익이 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분명 새 먹거리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업계에서도 해외 진출에 힘을 주려고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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