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민감한 아토피 피부 진정에 좋은 '어성초'
물가에서 잘 자라는 어성초(魚腥草)는 이름처럼 물고기의 비린내가 나는 풀이다. 강한 냄새 때문에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지만 탈모나 아토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는 가까이하고 싶은 본초이기도 하다. 어성초에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이 항산화 성분이 염증을 줄이고 세균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이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신진 대사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세포와 조직의 손상을 방지하며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즉 기본적으로 어성초는 피부를 젊고 건강하게 유지시켜주며 탄력 저하를 막아준다.
특히 해독 작용을 하기 때문에 천연 항생제로 불리기도 하는데 그만큼 피부를 공격하고 손상시키는 다양한 독소와 노폐물 제거에 효과가 있다. 상처 부위의 회복을 돕고 잦은 트러블을 줄여준다. 화농성 여드름을 비롯해서 발진이나 가려움이 심한 아토피의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어성초는 피부 염증에도 좋지만 방광염, 위염 등의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피부에 사용할 때는 먹는 것보다는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어성초를 뜨거운 물에 충분히 우려낸 다음 그 물로 세안이나 목욕을 하면 염증은 가라앉히고 피부 손상을 회복시킬 수 있다. 여드름이나 아토피가 없더라도 작은 자극에 쉽게 붉어지는 예민한 피부의 진정에도 도움이 된다.
어성초는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어서 과도한 체내 열로 인해 발생하는 탈모에도 좋다. 몸에 열이 많아 두피가 항상 답답하고 뜨겁게 느껴지는 사람들은 두피에 트러블도 자주 생기고 머리카락도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고 탈모가 발생하기 쉽다. 이럴 때 어성초를 쓰면 두피 열을 내려서 민감해진 두피를 진정시키고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어성초는 물고기 비린내가 나서 벌레 쫓는 효과도 있지만 다행히도 끓여서 차로 마시게 되면 강한 냄새가 사라지기 때문에 먹는 데는 나쁘지 않다. 다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괜찮지만 몸이 찬 사람들은 어성초를 너무 많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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