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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이름을 바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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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바꾸고 싶은데 어떤 이름이 좋을지 몰라서요." 상담을 신청한 여성분은 마흔 후반이었다. 이유가 궁금했는데 곧 이해할 수 있었다. 말년 끝순 간난이 같은 옛날식 이름이었다.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을 부르는 게 그렇게 싫었단다. 친구들은 이름이 예쁜데 나만 왜 이런가 싶은 마음에 고민하다가 아예 바꾸려고 했다. 이름을 바꾸려면 법원에서 판결을 받아야 하는데 예전에는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다행히도 요즘은 제도가 달라져서 이름 바꾸는 게 한결 쉬워졌다. 그런데 듣기 거북하고 이상한 이름을 갖고 있다면 당사자에게는 불편과 고통이다. 이름을 바꾸는 이유는 다양하다.

 

더 좋은 이름을 갖고 싶거나 일이 잘 안 풀려서 이름을 바꾼다. 때로는 남에게 말하기 힘든 사연도 있다. 이름을 지을 때는 신경 써야 할 게 많다. 사주의 오행을 잘 분석하는 게 우선이고 부를 때 막힘이 없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글로는 어떻게 상생이 이루어지는지도 살펴야 한다. 한문으로는 어떤 뜻을 담고 있는지를 봐야 하고 오행 구성 여부도 짚어본다. 평생 자기를 대표하는 게 이름인데 나쁜 이름을 참고 살아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새 이름으로 바꾼 사람들은 안 될 일도 풀리며 인생까지 새로워지는 것 같다며 좋아한다. 그 기쁨을 짐작할 만하다. 구성을 잘 갖추고 부르고 듣기 좋은 이름이 되었으니 인생길도 잘 풀릴 것 같은 예감이 들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입신양명이라는 말이 있다. 출세해서 세상에 이름을 알리고 유명해지는 것을 말한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도 있다. 이는 살아있는 동안 훌륭한 일을 해서 후대에 이름을 남겨야 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우리는 이름을 중요하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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