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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지속되는 유해성 논란에 공부하는 소비자들…뷰티 기업, 연구 중시해야

화장품 성분 분석가이자 뷰티 디렉터인 디렉터 파이의 유튜브 채널 '디렉터 파이'에는 100만명에 가까운 96만7000명의 구독자들이 그의 영상을 꾸준히 시청하고 있다.

 

티타늄디옥사이드, 사이클로펜타실록세인, 에칠헥실살리실레이트, 아이소도데케인…. 이름만 들어도 어려운 성분들이 영상 속에 나열돼 있는데 7000여 개 가까운 '좋아요' 수와 2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토록 복잡한 화장품 성분 분석에 관하여 소비자들은 무슨 이유로 열광하는 걸까.

 

최근 들어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화장품, 헤어케어 등 뷰티 제품에 관한 유해 성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도톰한 입술이 트렌드여서 립 플럼퍼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립 플럼퍼에 함유된 자극성 물질은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극으로 인하여 부종, 수포, 진물이 생기면 중단해야 한다며 여러 립 플럼퍼 제품들이 선상에 올랐다.

 

점차 확대되고 있는 염색샴푸, 새치커버 시장에 여러 헤어케어 신제품이 물밀듯 쏟아지고 있지만 이러한 샴푸들의 유해성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자연갈변샴푸를 출시한 모다모다에 과장광고 처분을 내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작년 처분이 타당하다는 판단을 최근 내렸다. 행정소송에 앞서 행정심판으로 이같은 판단이 나오면서 모다모다가 키운 혁신 새치커버 샴푸 시장에 '유전 독성' 기준 논란이 또다시 불거진 것이다.

 

리오프닝(경제 재개), 엔데믹 시대가 도래하자 '풀메이크업'이 요즘 뷰티의 경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백화점 등에서 색조 화장품 매출이 35% 이상 오르고, 쿠션과 립스틱 매출도 50%를 훌쩍 뛰어넘었다. 얼굴과 바디에 제품을 바르는 양이나 횟수가 늘었다는 뜻이다.

 

클린뷰티 시대를 지나왔기에 일회성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뷰티의 능사는 아니다. 외면을 가꾸면서도 내면의 건강함을 잃지 않는 것이 뷰티의 본질이 됐다. 스스로 공부해 뷰티와 건강 모두 지키려는 현명한 소비자가 늘고 있는 만큼 기업과 뷰티 브랜드들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형 제조사에 제품 개발을 맡기고 광고와 마케팅비를 쏟아부어 포장지만 예쁘게 하는 브랜드는 오래가지 못한다. TV CF와 광고비에만 수백억을 쏟아붓고 드라마 협찬 등으로 매출을 뻥튀기했다는 몇몇 제품도 업계서 눈총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 아모레퍼시픽과 고운세상코스메틱 등 뷰티 기업이 암울한 코로나 시국을 지나오면서도 실적과 상관없이 자체 연구소에서 묵묵히 연구 개발 성과를 내온 점이 칭송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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