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카드 사용 권장, 발행률 감소세
- 오염물질 줄이는 생분해성 카드까지
카드사가 친환경 마케팅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친환경 소비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영업과 상품 출시에 관심이 높아진 것.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모바일카드부터 생분해성 소재를 이용해 만든 친환경 카드까지 선보였다. 환경 관련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며 ESG경영 트렌드도 챙기면서 환경과 유행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행보다.
그동안 플라스틱 카드는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카드 한 장을 만드는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 등의 오염물질이 평균 3㎏이며 매년 바다로 흘러가는 800만톤의 플라스틱 가운데 카드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카드사들 또한 플라스틱 카드의 발행량을 줄이고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모바일카드' 이용권장 등 플라스틱 줄이기에 나선다.
실제로 지난 5년간 플라스틱 실물 카드의 발급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발행률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발급 수는 2017년 2억992만장, 2018년 2억1648만8000장, 2019년 2억2167만7000장, 2020년 2억2374만8000장, 2021년 2억2377만9000장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발행률은 ▲2017년→2018년(3.12%) ▲2018년→2019년(2.39%) ▲2019년→2020년(0.93%) ▲2020년→2021년(0.01%)로 상승폭이 줄고 있다.
모바일카드 권장뿐 아니라 친환경에 초점을 맞춰 혜택을 주는 상품들도 출시하고 있다. 주로 공유모빌리티와 대중교통, 전기·수소차 충전 등을 중심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농협카드는 최근 '올바른지구카드'를 출시했다. 버스나 지하철에 이어 택시를 이용할 때도 혜택이 있다. 쏘카, 그린카 등 공유 모빌리티를 주력으로 7% 청구할인에 들어간다.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딥 에코(Deep ECO)'상품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딥에코 카드는 공유 모빌리티, 재활용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과 연계된 서비스를 담았다. 버스·지하철·철도 등 대중교통과 쏘카·따릉이·카카오T바이크 등 공유 모빌리티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이용 요금 5%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또 전기차 충전 요금도 5% 캐시백 제공한다.
국민카드는 주력 친환경 상품은 'KB국민 EVO 티타늄 카드'다. 카드를 발급받을 때 모바일카드로 발급받으면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실물카드도 바이오플라스틱인 '에코젠시트'를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전기차, 수소차 충전 시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용자가 적립한 포인트를 국민카드가 추가 제공해 환경재단에 기부한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신용카드 혜택과 함께 기부까지 더해지는 셈이다.
비씨카드 또한 'BC그린카드'를 출시했다. 그린카드를 이용해 친환경 세제를 리필 혹은 구매 시 에코머니포인트 를 5배 추가 적립한다. 혜택은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이용 가능하다. 비씨카드는 이미 6년 전 NH농협카드와 함께 '그린카드 v2'를 출시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점점 심각해지는 환경문제에 발맞춰 카드사들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상품을 출시해 고객들과 함께 지구 지키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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