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0년 일자리 이동통계'
2020년 이직자 367만4000명, 전년대비 5.2% 감소
일자리 이동 20대, 근속기간 1년 미만 많아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됐던 2020년 직장인들의 이직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이 위축돼 근로자들의 일자리 이동도 그만큼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통계청의 '2020년 일자리 이동통계'에 따르면 2020년 등록취업자는 총 2483만2000명으로 2019년(2435만8000명)보다 47만3000명(1.9%) 증가했다.
여기서 2020년 직장을 옮긴 근로자는 367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20만2000명(-5.2%) 감소했다. 이동률도 14.8%로 전년(15.9%)보다 1.1%포인트 줄었다. 반대로 2019년과 2020년 같은 직장에 있었던 사람은 1719만1000명으로 이전(62만명)보다 3.7% 늘었다.
2020년 새로 직장을 얻은 사람은 396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5만5000명(1.4%) 증가했다.
차진숙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정확히 코로나19 영향이라고 설명할 수 없지만 2020년에 다른 일자리를 찾기보다 기존 일터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많아져 유지자는 증가하고 이동자는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자리 이동을 연령별로 보면 15~29세 젊은층이 20.5%로 가장 이직이 많았다. 30대는 14.2%였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임금 근로자의 이동률이 16.4%로 비임금근로자의 이동률 6.5%보다 높았다.
이동자 비율은 근속기간이 짧을수록 높았다. 근속기간 1년 미만 근로자 483만8000명 가운데 189만8000명(39.2%)이 1년 새 일자리를 이동했다.
또, 중소기업 근로자가 대기업보다 이직이 잦았다.
중소기업 근로자 1552만6000명 중 263만9000명(17.0%)이 일자리를 옮겼고, 대기업은 11.6%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33.2%로 이동률이 가장 높았다. 반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은 14.4%로 전년대비 2.3%포인트 줄어 이직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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