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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양심이 없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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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사회란에 보이는 사건 사고를 보다보면 안타까운 사건이나 사고도 많지만 어떤 경우는 사람들의 몰양심 탐욕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걸 보게 된다. 갑질과 관련하여 크게 보도되는 경우는 말 그대로 사회적 저명도가 높은 기업이나 유명인들의 경우이지만 보통 사람들 가운데서도 수시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 더 많을 것이다. 인간관계가 어려운 것이 그 탓 아니겠는가. 그러나 종종 실질적으로는 갑질이 아님에도 '갑질'이라는 사회적 공분과 비난을 등에 업고 약자인양 자신의 이익을 채우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 같다.

 

유명세를 치를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말이다. 몇 년 전쯤 어느 치킨 프랜차이즈 회장에게 갑질을 당했다며 사회적 이슈화를 시킨 사건도 갑질을 표방한 가맹업주의 고의성 짙은 무고에 가까운 사건이었음이라는 보도를 보고 알게 되었다. 당시 약자를 표방하는 가맹업주의 주장이 아무리 보도된 사실과 다르다고 말을 해도 갑질의 당사자로 지목된 회장과 회사는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회사의 매출 급락과 인식악화 등 치명상을 입었다. 회사의 법률소송 제기와 조사를 통해 결국은 억울함을 풀게 되었음이 근 삼년이나 지난 시점에 밝혀진 것이다.

 

그 사이 겪었을 물리적 낭비 허위와 과장에 근거한 주장으로 인해 낭비한 시간들은 도대체 무엇으로 보상받아야 하는가. 자신만의 잣대였던 그 업주는 스스로에게 어떤 마음일까. 그래도 그들은 아마도 자신을 합리화하며 법이 잘못된 팩트로 판결을 하였다고 굳게 믿고 있을 것이다. 이런 일을 들을 때마다 어디서부터 틀어진 것인지 누구의 잘못이 더 크다 할지라도 마음 한편이 씁쓸해온다. 다만 진정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제도적 보호가 무색해지지 않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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