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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하락장 속 자사주 매입 나서는 기업들…주가 방어 안간힘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한국 증시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각 회사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면서 주가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여기에 일부 회사에서는 경영진까지 자사주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띄우기에 동참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사 미원상사가 자사주 2만5000주를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매입금액은 45만8750만원이다. 회사 측은 주식 취득의 목적으로 '주식가격의 안정'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 태웅로직스도 이날 30억원치에 달하는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태웅로직스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뿐 아니라 향후 지속적인 실적 상승에 대한 회사의 자신감을 주주들에게 보여드리는 차원에서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앞선 지난주부터 국내 상장사에서 연이어 자사주 취득을 발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주(13일~17일)에만 총 20곳의 상장사가 자사주 취득 공시를 발표했다. 각 일자별로는 ▲17일 신원, 아진엑스텍, 에프엔에스테크 ▲15일 더존비즈온, 화승인더스트리, 위드텍 등 이 자사주 취득을 공시했다.

 

최근 한국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기업에서 먼저 나서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회사 주식 가격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을 때 주가 안정을 위해 주식 매수에 나서곤 한다.

 

코스피는 이날에도 50포인트 이상 하락해 장을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종가 대비 19.00% 하락한 수치다. 코스닥 역시 이날 3.0% 이상 급락한 가운데 지난해 종가보다 25% 이상 하락했다.

 

회사 차원의 자사주 매입뿐 아니라 최고경영자(CEO)도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 16일 장내매수를 통해 매입단가 7만5964원에 총 1만5000주를 매입했다. 이는 약 12억원에 달하는 주식이다. 지난 3월 발표한 신뢰회복 및 책임경영 약속 이행의 일환으로 진행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생명의 김병윤 사장도 최근 장내매수를 통해 8만8000주 가량을 매입했다.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4만259주를 매수한데 이어 지난주 중에도 4만8347주를 매수하면서 보유 주식을 14만6708주까지 늘렸다.

 

앞선 여러 사례를 통해서도 자사주매입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력이 가장 컸던 2020년 자사주 매입건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주가 하락에 대해 기업이 적극적으로 행동함으로써 주가 방어에 대한 의지와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가능성을 동시에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서 긍정적인 시그널로 판단되며, 실제 최근 3년내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인 17개 기업이 2%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한 23건 중 14건에서 자사주 매입 기간동안 증시를 웃도는 주가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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