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가 전날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또 다시 급락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다시 연저점을 경신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12포인트(2.74%) 하락한 2342.8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12.1포인트(0.14%) 오른 2417.11에 개장했지만, 이후 큰 반등없이 하락하면서 2350선을 하회하면서 이틀 만에 또 다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가는 2020년 11월 2일의 2,300.16 이후 1년 7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개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다. 이날 개인 투자자는 376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03억원, 853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37%), 비금속광물(-4.27%), 화학(-4.26%), 섬유의복(-4.03%) 등 4% 이상 크게 하락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장중 1298원 가까이 오르며 원화 약세폭이 커졌다"며 "외국인과 기관 매물 출회까지 부담으로 작용하며 코스피가 재차 연저점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역시 4% 가량 폭락하면서 연저점을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1.34포인트(4.03%) 하락한 746.96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20년 7월2일(742.5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이 125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4억원, 603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3.7원 급등(원화값 급락)한 1297.3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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