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가 하늘을 향한 탐사라면 푸드테크는 지구와 인간, 동식물등 먹을 거리를 향한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주탐험 만큼이나, 인류에게 중요한 아젠다로 떠올랐습니다."
이장규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개최된 '2022 퓨처 푸드테크 코리아'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구를 지속가능한 행성으로 유지하는 일, 인간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 것, 아직도 기아에 허덕이는 식량문제 등 현재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푸드테크"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우주시대 개막 등 첨단과학기술의 발전 이면에는, 같은 시대의 현실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어두운 장면이 지구촌에 자리잡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예로 들었다. 또한, 세계화로 없어진줄 알았던 국경이 코로나19로 고개를 들더니 장벽을 더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후 각 국가는 에너지 및 식량을 무기화하는 비인도적 조치까지 서슴치 않고 있는데, 농산물이나 식품업계에서 예의주시 하는 것은 특히 식량자원의 무기화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러시아, 인도 등 일부 국가의 밀·설탕·팜유 수출 금지 조치에 이어 인도, 말레이시아, 아르헨티나, 가나, 아프가니스탄, 이란 등 20개국에서 57개 품목에 대해 수출 금지가 내려졌다.
이 대표는 "이제 식량은 무기가 됐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식량공급망 교란의 최대 피해국이 될 우려가 있다"면서 "미래식품 개발이 하루라도 당겨지길 바라는 점에서 오늘 열리는 푸드테크 포럼은 남다른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체육, 푸드 업사이클링, 식물성 지향 등 미래식품을 향한 푸드테크의 분야의 지향점은 다양하겠지만, 오늘날과 같은 식량위기 국면에선 해외수입선 확보, 해외농업 개발 등과 함께 기술적인 해결방안은 없는지, 당장 실현가능한 것부터 중장기 과제까지 푸드테크 로드맵을 검토할만 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날 포럼이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부는 날 집을 짓는 새처럼, 위기에 처했을 때 절망하지 않고 기회를 포착해 미래의 집을 짓는 것과 같은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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