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협력국 중 한국이 최초 개최국
250만 예비군 보유했지만 시스템 미비
이번 회의로 나토 동맹국의 노하우 배울 기회
국군 통수권자인 윤석영 대통령이 참석한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동맹국·협력국 정상회의에 이어, 나토의 예비전력 관련 회의가 협력국 중 최초로 한국에서 열렸다.
4일 육군에 따르면 이날부터 7일까지 용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22년 국제예비전력협의회(NRFC)하계 정기총회’가 진행 중이다. 이번 회의는 나토의 협력국에서 처음으로 열렸다는 점 외에도 여러 면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250만이라는 막대한 예비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체계가 덜 잡힌 국군이 처음으로 국내에서 예비전력 관련 국제회의를 개최했다는 점, 그리고 국군보다 예비전력운용의 역사가 길고 다양한 노하우가 많이 쌓인 나토가맹국과 협력국의 사례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예비전력 관계자들은 많은 기대감을 걸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올해 육군 제 60사단에 시범적용 중인 ‘장기복무 비상근예비군(연 180일 이내 복무)’도 참석한다. 이들은 지난 6월 엄정한 집체교육을 마치고 소속부대에서 현역과 함께 복무중이며, 지난달 말에 실시된 전투지휘검열에서 현역과 동일한 전투준비태세를 보여 줘 검열관들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이번 서울 정기총회는 NRFC 참가국 간 예비전력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원체계 및 예비전력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본회의 간 각국의 ‘국가동원체계 및 예비전력 발전전략’을 주제로 분과별 토의를 통해 국가별 동원전략의 실효성을 논의한다.
방한하는 각국 대표단은 중령~소장급 인사들로 구성되며, 첫날 환영행사에는 국회, 국방부, 합참, 육·해·공군, 해병대 예비전력 관계관 및 각국의 주한 무관 등이 참석한다.
NRFC는 나토에 예비전력 운용 및 발전을 위한 조언을 제공하는 예비전력자문기구다. 창설 초기인 1981년에는 나토 회원국 간의 자생적 운영체로 시작됐지만, 1996년부터 나토 군사위원회의 공식 기구로 승인받았다. 총 20개의 회원국과 6개의 협력국(스웨덴은 나토 가입전환 중)이 참가하고 있는 NRFC는 매년 동계(1~2월)와 하계(6~7월)정기총회를 열어 각국의 예비전력 현안 및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한국은 2014년부터 협력국 지위로 NRFC 정기총회에 참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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