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분양 단지의 원가내역을 공개한 결과, 13개 단지 중 6곳이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SH에 따르면 마곡 1단지의 경우 택지조성원가와 건설원가를 더한 분양원가는 443억7300만원으로 분양가격(408억1800만원) 대비 35억5500만원 낮아 8.7%의 손실을 봤다.
마곡 2단지는 분양가격(791억2000만원)이 분양원가(811억1100만원)보다 19억9100만원 적어 2.5%의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준으로 ▲3단지는 83억200만원(13.3%) ▲4단지는 81억9000만원(10.6%) ▲6단지는 63억4300만원(2.4%) ▲15단지는 73억7700만원(4.3%)의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했다.
마곡지구 13개 단지 중 적자를 본 6개의 단지 3.3㎡(1평)당 분양원가는 1268만1000원 수준이다. 단지별로는 ▲1단지 1281만5000원 ▲2단지 1228만8000원 ▲3단지 1317만2000원 ▲4단지 1288만9000원▲5단지 1206만7000원 ▲6단지 1260만2000원 ▲15단지 1231만7000원 등이다.
3.3㎡당 분양가격은 ▲1단지 1178만9000원 ▲2단지 1198만7000원 ▲3단지 1162만4000원 ▲4단지 1165만1000원 ▲5단지 1208만2000원 ▲6단지 1230만1000원 ▲15단지 1181만원 등이다.
SH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았던 지난 2020년 당시 시세의 70~80% 수준으로 분양해 적자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개 대상인 마곡지구 13개 단지는 지난 2013년 8월 1차분양 및 2015년 8월 2차 분양한 단지들로 모두 혼합단지(Social-mix)로 건설됐다. 지금까지 공개된 다른 사업과 달리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됐다.
준공된 과거 주요사업지구 공개는 이번을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지난 2020년 이후 준공정산이 예정된 단지(고덕강일지구 8,14단지, 마곡지구 9단지, 위례신도시 A1-5, A1-12BL)는 공사비 정산을 완료한 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과거 주요 사업 중 가장 규모가 컸던 마곡지구의 분양 원가를 공개했다"면서 "향후 준공정산 단지는 71개 항목으로 구분 공개해 시민의 알 권리와 공공성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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