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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리볼빙 급증+신용대출 이자 폭탄...'빚투족 곡소리'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사옥.

리볼빙(일부 결제금액 이월 약정) 이용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까지 급등하면서 '빚투족'의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는 최근 연 6%대에 진입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6일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연 3.98~6.18%다.

 

미국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상이 유력한 가운데 한국은행도 오는 13일 기준금리를 최대 0.5%포인트(p) 이상 올릴 것이란 전망에 은행채가 급등한 탓이다.

 

KB국민은행은 'KB 직장인든든 신용대출' 금리를 연 5.17~6.17%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 1월 금리 상·하단이 3.73~4.73%였던 것과 비교하면 1.44%p 높아진 수준이다. 예를 들어 5000만원을 대출 받게되면, 연 이자액이 70만원 가량 늘어난다.

 

우리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5.04~5.94%로 금리 상단이 6%대에 이르기 직전이다.

 

동시에 신용대출의 준거금리로 활용되는 은행채(무보증, AAA) 1년물 평균 금리도 치솟았다. 금융채 1년물은 지난해 말 1.731%에서 지난 4일 3.590%를 돌파했다.

 

여기에 리볼빙 이월 잔액도 반년 만에 7% 이상 급증했다.

 

리볼빙은 결제액 중 일부를 다음 결제일로 이월시키고 이월금액에 대해서는 추가 금리를 부담해 결제하는 신용카드 대금 결제방식이다. 신용카드 대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하고 결제를 미룬 채무자가 크게 늘었다는 뜻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리볼빙 이월 잔액은 지난 5월 말 6조41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말(5조9897억원)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7.1% 급증한 규모다.

 

특히 이 가운데 현대카드의 결제성 리볼빙 자산이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국민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같은기간 현대카드의 결제성 리볼빙 잔액은 약 3조2000억원으로 1년 만에 5000억원이나 늘어난 수준이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결제성 리볼빙 평균 금리는 연 14.83~18.52% 수준으로 집계됐다. 평균 금리의 상단이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에 육박한 것이다. 대표적인 고금리 대출로 잘 알려진 카드론과 비교했을 때도 금리가 높은 셈이다. 신용평점이 900점이 넘는 고신용자에게도 연 17%대 금리를 책정한 곳도 있다.

 

이에 지난 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여신전문회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 신용카드 리볼빙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여전사의 가계대출은 취약차주가 이용하는 고금리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금리 상승 시 건전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며 "특히 이달부터 시행된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조치 이후 결제성 리볼빙 등 DSR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리스크 관리에 보다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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