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중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상승했다.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에 따른 증시 상승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ETF 수익률 상위 1·2위에는 중국 관련 ETF가 모두 차지했다. 특히 증시가 하락할 때 수익을 얻는 인버스 ETF 수익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ETF의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중국의 CSI300지수를 2배로 따르는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29.28%), KINDEX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합성)(29.16%)가 각각 1·2위에 자리했다.
이어 코스피200 지수가 하락할 때 두 배의 수익을 내는 KOSEF 200선물인버스2X(27.69%), TIGER 200선물인버스2X(27.24%), KODEX 200선물인버스2X(27.10%), ARIRANG 200선물인버스2X(26.94%), KBSTAR 200선물인버스2X(26.87%)가 뒤를 이었다.
또한 KODEX 차이나2차전지MSCI(합성)(24.87%),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24.26%),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23.49%) 등 중국 관련 ETF 들이 20%대의 수익률을 보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대도시 봉쇄 해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강화 등으로 중국 증시가 살아나면서 중국 관련 ETF의 수익률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달 상하이종합지수는 7.90%, 선전종합지수는 12.60%, 홍콩항셍지수는 3.50% 상승했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의 강세 원인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의 물가 부담과 이에 따른 정책 여력 ▲대규모 도시봉쇄(락다운) 가능성이 작아지며 중국 경기침체 국면에서 회복 ▲여전히 저평가된 중국 시장 등을 꼽았다.
최설화 연구원은 "올해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으로 해외 국가들이 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에 비해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2.1%로 낮아 통화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6월 코로나19 봉쇄 해제 이후 대도시의 이동지수는 작년 동기간의 70% 수준까지 회복했고 전기차를 포함한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도 정부의 취득세 50% 감면, 보조금 지급 등의 부양책에 힘입어 작년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중국 증시의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증시는 경기 모멘텀 회복에 힘입어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위안화 표시 자산에 대한 저평가가 해소된 이후에는 정책의 실제 효과가 뒷받침되는 산업 및 업종의 투자 매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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