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와 각 교육청, 여름방학 안전관리 집중 점검
지난해 여름방학 3명, 겨울방학 4명 공사 도중 사망
방학 기간 때 학교에서 공사를 하다 노동자들이 숨지는 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만 여름방학 때 3명, 올해 겨울방학 때 4명이 공사 도중 사망했다. 정부는 전국 각 교육청과 함께 이번 여름방학 기간 안전관리 집중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2017~2021년 5년 간 초·중·고등학교 등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자가 총 46명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여름방학 기간 3명의 노동자가 숨졌다.
지난해 7월 초등학교 학생식당 증축을 위해 전기공사 작업 중 노동자가 감전돼 사망했다. 8월에는 고등학교 건물 내진 보강을 위해 벽체철거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떨어진 벽체에 깔려 숨졌다.
올해 1~2월 겨울방학 기간에도 4명이 사망했다.
공사 종류별로 보면 사망자는 증축·신축 공사 22명, 유지·보수 공사 18명, 철거 공사 2명, 기타 공사 4명 순이었다.
공사 금액별로는 1억~50억원 규모의 중소 규모 공사가 절반인 23명을 차지했다. 이어 50억원 이상 9명, 1억원 미만 14명 순이었다.
방학 때 사망사고가 집중된 원인은 방학 기간 내 공사 완료일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다 안전 관리를 소홀히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용부는 각 교육청에 '건설현장 안전점검표'를 배포하고, 여름방학 기간 건설공사 현장에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김규석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학생들이 공부하고 생활하는 학교 건설공사에서 매년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방학 기간에도 각 교육청과 학교가 공사 현장에서 안전 조치가 제대로 준수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등 산재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건설공사 발주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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