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고용보험 가입자 1480만명…전년대비 47만5000명
고용부 "공공행정 일자리 감소 영향"
최근 5개월간 5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해왔던 취업자 수가 지난 달 들어 다시 5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고용시장 회복세가 약화됐다기보다 코로나19 대응 목적의 정부 직접일자리 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취업자 수를 뜻하는 고용보험 가입자는 1480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5000명(3.3%)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 폭만 보면 지난 1~5월 5개월 연속 50만명대를 기록했지만 6월 들어 50만명대를 밑돌았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최근 악화한 경기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긴 어렵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확대됐던 정부 일자리사업 등 공공행정과 보건복지, 교육서비스업에서 조금 줄어들면서 가입자 증가세가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정부 직접일자리 사업이 포함된 공공행정 분야 가입자 수는 지난 달 41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7600명 줄어들었다. 감소 폭만 봐도 지난 5월(-5600명)보다 커졌다.
보건업(2만7400명)과 사회복지업(6만8900명), 교육서비스업(3만7700명) 가입자도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코로나19 회복세로 증가 폭은 축소됐다.
다만, 거리두기 해제로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1021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9000명 증가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숙박·음식업도 전년보다 4만1000명 늘었다.
제조업 가입자 수도 367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1000명 늘어나며 지난해 1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자통신(1만5000명)과 식료품(1만400명), 금속가공(1만명), 기계장비(8700명), 전기장비(8500명)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택시, 항공 등 운송업은 여전히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는 모습이다. 택시업(-5200명), 항공운송업(-700명) 등으로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다.
구조조정과 구인난 영향으로 조선업 가입자도 1년 전보다 1500명 감소했다.
6월 취업자 수는 모든 연령대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60세 이상(21만5000명)에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15만명), 40대(5만9000명), 29세 이하(3만명), 30대(2만1000명) 순이었다.
고용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다시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6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955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87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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