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적금 22종, 예금 8종 등 예적금 총 30종의 기본금리를 오는 14일부터 최대 0.9%포인트(p)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상품별 가입 기간에 따라 적립식 예금 금리는 0.25~0.8%p, 거치식 예금 금리는 0.5~0.9%p 인상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과 동시에 가입하면 만기에 2배의 금리를 적용 받는 '내집마련 더블업 적금' 금리는 0.25%p 올라 1년 만기 금리가 최고 연 5%에서 5.5%로 오른다.

하나은행의 대표적인 월복리 적금 상품인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연금하나 월복리 적금'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최고 3.2%에서 3.7%, 3년 만기 기준 최고 3.5%에서 4%로 0.5%p 각각 인상된다.

매월 원리금을 수령할 수 있는 '행복노하우 연금예금'도 0.9%p 인상돼 1년 만기 기본금리가 최고 연 2.8%로 변경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신속하게 반영해 자산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향후에도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손님 중심의 금리 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