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신한은행 남대문지점을 방문해 "취약차주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인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대출상환 부담이 가중된 취약차주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이 취임 후 시중은행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원장의 신한은행 방문 취지는 가장 먼저 취약차주 프로그램을 발표한 만큼 이를 독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신한은행의 취약차주 지원 노력을 격려하고, 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 등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남대문시장 상인은 최근 경제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금융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 원장은 또 취약차주 지원 등을 위해 취급하고 있는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위해 영업점에 내방한 고객과도 만났다. 또 영업점 창구 직원으로부터 현장 의견도 경청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취약 차주의 금융 비용 부담이 과도하게 커지지 않도록 은행권이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최근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물가 급등, 금리 상승 등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자영업자 등 취약차주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계차주도 금리상승과 함께 자산가격 하락 등으로 소득대비 부채가 많은 저소득·저신용 차주, 청년 및 고령층 차주 등을 중심으로 채무상환능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자율적으로 취약차주 보호 및 부담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현재 금융권에서 운영중인 각종 취약차주 지원 프로그램이 보다 실효성 있게 작동하여 취약차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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