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지난 8년간 230개사에 대한 회계감독 테마심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가운데 69개사에서 오류를 적발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사전적 회계감독을 위한 테마심사 제도의 운영성과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230개사를 표본으로 추출해 32개 회계이슈를 점검한 결과 30.0%(69개사)에 대해 회계오류가 발견됐다.
이 가운데 위반사항이 큰 31곳은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과징금, 증권발행제한 등 중조치를 받았고, 회계오류가 경미한 28곳은 주의·경고 등을 부과했다. 나머지 161곳에 대해서는 무혐의 종결처리했다.
금감원은 잘못된 재무정보의 공시·유통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앞서 지난 2013년 테마심사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테마심사는 잘못된 재무정보의 공시·유통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예방하는 감독업무를 말한다. 금감원이 다음 연도에 중점심사할 회계이슈를 미리 선정해 알리고, 추후 이에 한정해 신속 점검함으로써 회사·감사인의 철저한 준비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
금감원이 심사대상으로 선정한 회사는 코스닥 상장자가 44개사(63.7%)로 가장 많았고 코넥스(19개사), 유가증권시장 상장사(6개사) 등이 뒤를 이었다. 자산규모별로 따지면 1000억원 미만이 33개사(4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0억~1조원(29개사), 1조원 이상(7개사) 등 순이었다.
특히 적발된 69개사의 168건 위반사항 중 수익 인식(48건)이 가장 많았다. 개발비(19건), 특수관계자거래 주석 공시(13건), 비상장 투자유가증권 평가(11건), 대손충당금(9건), 충당부채(8건)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2019년 재무제표 심사제도 도입 후 회계이슈에 대한 지적률이 ▲2019년 30% ▲2020년 17.9% ▲2021년 3.2% 순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테마심사가 리스크 관리 중심의 사전적 감독방식으로 정착돼 시장 불확실성 해소 및 예측가능성 제고에 기여했다"며 "지적률이 높은 오류유형은 추후 회계이슈 선정 시 고려하는 등 지속 제도를 활성화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단순 회계오류에 대해서는 경조치로 끝나므로 상장사 등은 사전 예고된 회계이슈를 검토하여 오류가 발견되면 신속히 자진수정해야 한다"며 "특히 회계인프라 취약기업은 내부감시기구와 외부감사인 간 활발한 협의 등을 통해 회계이슈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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