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올해 상반기 동안 발행한 주식과 회사채 규모가 114조5000억원대로 1년 전보다 8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114조5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2422억원(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18조4187억원, 회사채는 96조 1052억원 각각 발행됐다.
유형 별로 보면 우선 주식 발행 실적은 18조4187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45.8% 증가했다. 특히 기업공개가 11조2546억원으로 254.5% 늘었다. 코스피상장이 한 건에 불과했지만, 10조2000억원에 달했던 LG에너지솔루션의 대형 기업공개 효과가 컸다.
반면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는 27건, 7조1641억원이 이뤄지면서 전년 동기(31건, 9조4605억원) 대비 2조2964억원(24.3%) 급감했다.
회사채 발행액 역시 96조1052억원으로 12.7%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21조8025억원으로, 금융채는 67조5358억원으로 각각 29.2%와 6.1%씩 감소했다. 이에 따른 전체 회사채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632조8082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 늘었다.
CP(기업어음)와 단기사채 총 발행실적은 841조 9514억원(CP 199조2729억원, 단기사채 642조67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반면 일반회사채는 올해 상반기 21조8025억원이 발행되며 전년 동기(30조 7820억원) 대비 29.2%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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