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동산담보물 직접매입 프로그램'으로 재무 개선을 원하는 중소기업 2곳에 43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동산담보물 직접매입 프로그램은 기업이 보유한 기계·기구 등 동산담보물을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한 뒤 매입한 자산을 다시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재임대하는 제도다. 캠코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주식회사 캠코동산금융지원이 지원을 맡고있다.
기업은 담보물을 매각한 자금으로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을 상환하거나 사업자금을 확보하고, 기존보다 저렴하게 매각자산을 임대해 사용할 수 있다. 임대기간 종료 후에는 매각재산을 재매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에 캠코는 중소기업 2곳이 보유한 기계·기구 48개, 75개를 각각 매입해 17억, 26억을 공급했다.
캠코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우수한 자동차 부품 생산 기술력을 지닌 견실한 기업이지만 코로나19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일시적 유동성을 겪게돼 도움을 요청했다"며 "캠코의 지원으로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동산금융지원은 '동산담보부채권 매입약정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은행이 기계·기구 등을 담보로 동산담보대출을 내준 뒤 연체 등 부실이 발생할 경우 약정에 따라 은행의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제도다.
금융권의 동산담보대출 회수리스크를 줄여주면서, 그 결과 올 3월 지식재산권을 제외한 금융권 동산담보대출 잔액은 1조 8389억원으로 2020년 3월 캠코동산금융지원이 설립된 당시(1조685억원) 보다 72% 증가했다.
원호준 캠코 기업지원본부장은 "앞으로도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금융권 동산담보대출 활성화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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