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8·LA에인절스)가 시즌 10승을 달성하면서 104년 전 '전설'과 나란히 섰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2번 타자 겸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무실점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공 묶었다. 또한 시즌 25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획하면서 8회초 교체됐다.
오타니의 활약은 투타겸업 선수로써 1918년 13승 11홈런을 거둔 베이브 루스 이후 한 시즌에 두 자릿수 승리-두 자릿수 홈런을 모두 달성한 선수가 됐다.
오타니가 무실점(무자책점)을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3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6경기 만이다. 무자책점은 7월 7일 이후 4경기 만이다.
오타니의 탄탄한 투구는 상대 선수를 꽁꽁 묶었다. 1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병살타를 유도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 상대 타구에 왼쪽 발등을 강하게 맞은 오타니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해 위기를 맞았으나 다시 일어났다. 3회초 에인절스는 스티븐 더거의 3루타와 데이빗 플레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내 오타니의 승을 도왔다. 5회까지 79구를 던진 오타니는 6회에도 안타-볼넷 없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낸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석에서도 빛을 발했다. 7회 타석에 등장한 오타니는 4-0으로 앞선 가운데 오클랜드 투수 샘 셀먼의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면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5호 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동시에 빅리그 통산 118 홈런을 기록하면서 스즈키 이치로(은퇴·117홈런)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8회 마운드를 넘겨준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투타겸업 선수로 10승을 달성한 선수로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탄생한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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