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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미국 7월 CPI 시장 전망치 하회…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까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6.86포인트(1.08%) 오른 2,507.74로 장을 시작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국내외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발표됐다.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커지며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고 국내 증시도 장 초반부터 강세장으로 시작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5% 올랐다. 이는 지난 6월 41년 만에 최고치인 9.1%에 밑돌았으며,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의 시장 예상치 8.7%보다 낮은 것이다. 7월 CPI가 낮아진 것은 휘발윳값이 전달에 비해 7.7% 하락한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7월 CPI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된 데 따른 안도감에 기술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미국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가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5.10포인트(1.63%) 상승한 3만3309.51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60.88포인트(2.89%) 오른 1만2854.8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77포인트(2.13%) 상승한 4210.24에 거래를 마쳤다.

 

미 7월 CPI 하락은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90포인트(1.73%) 상승한 2523.7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88포인트(1.45%) 오른 832.15에 거래를 마쳤다.

 

이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가 점차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도 하락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피크아웃(정점 통과)했을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며 "이로 인해 9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도 후퇴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이 유력해진 가운데 물가 관련 이벤트가 8월 말 잭슨홀 미팅까지는 부재하므로 당분간 주요국 증시는 주가 복원력이 이어지는 중립 이상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가상승 완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도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 달러·원 환율이 10원 넘게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점은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또한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인플레이션 둔화를 이유로 외국인 선물 순매수가 유입될 경우 금융투자 순매수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CPI 상승률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아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전망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주식 반등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연준 위원들은 7월 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고 보며 승리를 선언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강해질 위험은 낮아진 것으로 보이나 주거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물가 상승률 둔화가 가파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에도 물가 상승률이 7%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고용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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