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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명의 붉은 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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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이 아이가 언제 자라서 아내가 된단 말인가. 여관으로 돌아온 위고는 화를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하인에게 여자아이를 없애라 했다. 그러면 장차 그 아이는 아내가 될 수 없고 운명이 바뀌리라 생각했다. 하인은 곧장 시장으로 가서 아이를 찌르고 도망쳤다. 아이를 없앴냐는 물음에 하인이 대답했다. 심장을 찌르려고 했는데 칼이 빗나가 미간을 찌르고 말았습니다. 어느덧 1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나라에 공을 세운 위고는 상주에서 벼슬을 했다. 그곳 태수인 왕태는 그 재능을 높이 사서 자기 딸을 그에게 시집보냈다. 위고는 아리따운 열일곱 살 신부를 맞아 아주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웬일인지 그녀는 미간에 항상 꽃 장식을 하고서 세수할 때도 절대 떼지 않았다.

 

그 까닭을 묻자 아내가 눈물을 흘리며 대답했다. 사실 저는 태수님 친딸이 아니라 조카입니다. 아버지는 송성에서 관리를 하다 돌아가셨습니다. 그때 저는 아직 젖먹이라 할머니 진씨가 시장에서 채소를 팔아 저를 키웠습니다. 어느 날 어떤 미친 사람이 와서 저를 찔렀는데 그 상처가 지금까지 남아서 꽃 장식을 붙였지요. 7~8년 전에 작은 아버지가 이곳 관리가 되어 저도 이곳으로 왔습니다. 위고가 눈이 휘둥그레져 물었다. 그럼 할머니 진씨는 한쪽 눈이 멀지 않았소. 아내가 놀라 어떻게 아느냐고 묻자 위고는 지난 일을 사실대로 털어 놓고 깊이 사죄했다. 이후 이인연이 하늘의 뜻임을 안 위고 부부는 그 정이 더욱 두터워졌다. 월하노인(月下老人)은 여기에서 비롯됐다. 달빛아래 노인이라는 뜻에서 인연을 맺어 준다는 전설의 노인으로 중매쟁이를 가리킨다. 우리가 중국과 다른 점은 청실과 홍실을 서로 엮어 인연을 만든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고사백과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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