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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주담대 6%대 코앞…40년 빚 갚는 상품 관심↑

주금공, 40년 초장기 보금자리론 가입률 급증
카뱅, 주담대 최장 45년 만기 상품 출시

/주택금융공사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가 연 6% 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반백세(50년) 가까이 빚을 갚아야 하는 주담대 상품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의(KB국민·신한·하나·우리)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연 3.90~5.83%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3%까지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변동형 주담대 상품의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금융권이 초장기 주담대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가입자가 쏠리고 있다.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만기가 길어지면 매달 부담하는 원리금 상환액이 줄어 들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낮아져 대출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한 만기 40년 초장기 보금자리론은 올 6월 17.59%의 가입률을 기록했다. 출시 첫달 2.3%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해당 상품은 만 39세 이하 청년 또는 결혼 7년 이내 신혼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고정금리 상품이다. 금리가 30년 만기 대비 일정 수준 가산되지만 매달 분할 납부하는 상환액 부담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이 상품의 가입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원리금균등상환 방식 외에 체증식상환 방식도 도입됐기 때문이다. 체증식은 만기일로 갈수록 갚아야 하는 원리금이 늘어 초기 상환 부담이 축소되기 때문이다. 또 이달 17일부터 40년 만기는 연 4.5%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은행권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주담대 최장 만기를 45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주요 시중은행의 경우 주담대 만기는 최장 40년이다.

 

카카오뱅크는 은행권 최초로 혼합금리와 변동금리 상품 모두 최장 45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기존에 주담대 상품의 최장 대출기간은 변동금리의 경우 5년, 혼합금리는 35년이었으나 앞으로 두 상품 모두 15년·25년·35년·45년 만기 중 선택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리상승기 고객의 상환 부담 경감을 위해 최장 만기를 늘렸다"며 "앞으로 최장 만기 45년 상품 출시에 이어, 대상 지역도 넓힐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중은행들도 최장 35년이던 주담대 만기를 일괄 40년으로 늘린 바 있다.

 

하나은행은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를 35년에서 40년으로 조정했다. 이어 지난 4월 신한은행도 최장 35년인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대출 만기를 40년으로 늘렸으며 NH농협은행도 최장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았다.

 

다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초장기 주담대 상품이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예를 들어 A씨가 보금자리론(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담대)을 최대 한도인 3억6000만원을 받으면, 50년 만기로 금리 연 4.85%가 적용돼 매달159만원 가량을 부담해야 한다. 결국 A씨가 50년 동안 내는 총 이자는 5억9819만원에 달한다. 결국 원금을 포함하면 총 9억에 달하는 금액을 75세까지 갚아나가야 하는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초장기 주담대는 매달 상환해야 하는 원리금 부담을 줄어들 수 있지만 평생을 놓고 보면 적자 가구는 빚을 계속 내야만 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며 "개인의 소비 성향과 장기적인 재테크 계획을 고려해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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