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교관이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7차 핵실험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미하일 울랴노프 빈 주재 러시아 대사는 "북한이 역내 미국의 행동, 특히 한국과의 연합 훈련에 대응해 또 다른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추정하는 수많은 싱크탱크와 전문가 말을 인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울랴노프 대사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럴 경우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준비위원회가 긴급 회의를 소집해 결의안이나 규탄 성명을 발표하겠지만, 북한은 크게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미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을지자유의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5년 만의 최대 규모다. 지난 16일부터 합동참모본부(합참)가 주도하는 위기관리 연습을 개시, 사실상 훈련을 시작했다.
러시아 측은 핵실험 위기의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울랴노프 대사는 "미국은 북한 국경 인근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하는 대신 북한이 대화하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보리) 결의는 (기존) 제재를 해제, 중단하거나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기 위해 북한의 행동을 면밀히 감시하기로 했었다"면서 "북한이 수 년 간 취한 여러 가지 긍정적인 조치에도 불구하고 대가가 인정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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