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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시세

상반기 월세거래 비중 50% 돌파...월세화 현상 가속화?

전세대출 금리 인상, 깡통전세 불안감 등 원인 작용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 금액 3407억원...올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거여1단지. 한 달 만에 월세가격 16만원 올라

서울시내 부동산에 붙어있는 전·월세 관련 안내문. /김대환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의 월세 거래 비중이 5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상과 깡통전세에 대한 불안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세 수요가 늘면서 월세가격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부담이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 중 월세 거래 비중이 51.6%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포인트(p) 늘어났고 상반기 기준으로 월세 거래가 처음으로 전세 거래 비중을 넘어섰다.

 

월세 비중이 전세를 넘어선 이유는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과 깡통전세로 인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주택금융공사보증·2년 만기)는 3.75∼6.08% 수준이다. 지난해 금리가 2~3% 수준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할 때 약 2배가량 오른 셈이다.

 

한국은행이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2.25%인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는 '베이비 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비싼 전세 대출 이자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월세화 현상이 심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매년 상반기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 그래프./리얼투데이

깡통전세에 대한 위험도 월세화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에서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지역은 총 15곳이다. 이 중 지방 중소도시가 13곳을 차지했다. 서울시가 공개한 '전·월세 시장지표'를 보면 올해 2분기 기준 서울 지역 빌라의 신규 계약 평균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84.5%로 나타났다. 서울 일부 지역의 전세가율은 9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을 의미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전세가율이 80%를 넘으면 추후 집을 팔아도 대출금이나 전세보증금을 충당하기 어려운 '깡통 전세'가 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6월 말까지 전세 계약이 만료된 뒤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사고는 1595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금액은 3407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월세 수요가 늘면서 월세 가격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 가격 상승 폭은 0.16%로 전월(0.16%) 상승폭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0.18%→0.19%) 및 서울(0.06%→0.07%), 지방(0.13%→0.14%)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SK북한산시티'는 이달 전용면적 59㎡가 보증금 5000만원·월세 84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6월 같은 면적의 월세가격(보증금 5000만원·월세 78만원)보다 6만원 상승했다.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거여1단지'의 경우 지난 6월 전용면적 39㎡가 보증금 2000만원·월세 69만원에 거래됐지만 한 달 만에 월세가격(보증금 2000만원·월세 85만원)이 16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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