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시중은행 금리 인하 랠리에도...주담대 7% 가나

00

4대 시중은행./각사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하면서 한국은행도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더 올릴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서다.

 

최근 주요 시중은행들은 금리 상승기에도 일제히 대출금리를 내렸다. 은행연합회가 예대금리차를(예금과 대출 금리간의 격차) 매달 비교 공시하기 시작하면서 은행들이 '이자장사 1등' 자리를 피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9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신한은행 1.62%p, 우리은행 1.40%p, NH농협은행 1.40%p, KB국민은행 1.38%p, 하나은행 1.04%p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신한은행은 일부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0.5%p,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2%p 인하하기로 했다. 같은 날 국민은행 역시 일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p 낮췄고, 농협은행도 서민금융상품 금리를 0.3~0.5%p 인하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중은행이 잇달아 대출금리를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는 7%대 진입을 앞둔 상황이다.

 

이날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주담대 금리 상단은 6.3%에 달했다. 주담대 변동금리는 3.82~6.11%, 고정금리는 3.77~6.268%로 집계됐다.

 

지난 24일 금리인하책을 내세운 신한은행의 금리 상단은 4%대까지 내려갔으나 하루 만에 다시 5%대로 복귀했다.

 

이는 연준이 다음 달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서다. 지난 26일(현지시각) 파월 의장이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서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한다고 강조했기 때문.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금리를 최소 0.5%p 더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금융채 금리도 상승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말에는 7%대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남은 금통위 정례회의는 10월과 11월, 두번의 회의가 남은 가운데 각 0.25%p씩 기준금리가 상승한다면, 연말 기준금리 수준은 3%까지 치솟는다.

 

만약, 차주 A씨가 기존에 주담대를 5% 금리로 3억원을 빌렸다면, 월 원리금으로 151만원 가량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금리가 6%로 상승한다면, 월 원리금은 20만원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책정되기 때문에 은행 대출금리는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오히려 은행에들이 '이자장사' 비판을 의식해 금리를 낮춘 것이 6% 재진입 속도를 늦춘 것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