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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명을 아십니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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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주역을 찬탄하면서 "변화의 도인 역(易)을 아는 자는 신(神)이 아는 것을 안다." 라고 까지 했다. 성인이 사물의 배후에 깊이 숨어있는 진리를 관찰하고 기밀을 연구하기 위해 만든 내용이 주역이다. 더불어 지난 과거를 드러내고 오는 미래를 살피며 나타난 것을 미묘하게 표현하고 깊숙이 품은 것을 드러내 놓은 역이라 곳곳에 경외의 마음이다. 공자가 지었다고 알려진 주역의 십익(十翼)에 대하여 전국시대부터 한(漢)나라 초쯤 시기에 유학자들이 쓴 것이라고 추정하는 주장들도 심심치 않다.

 

십익의 저자가 누구인지 보다는 주역의 의미와 가치를 후대 학자들 역시 소중히 여겨왔다. 그만큼 주역의 가치가 흐르는 시간에 비례할수록 계속 더해진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렇게 심오한 내용을 심심파적 유튜브로 올려놓을 때 현실적 접근성이 더 높아질 수는 있겠으나 오늘의 운세 보듯 단순한 재미를 유발하는 점복류(占卜類)로만 전락되는 듯한 느낌도 지울 수가 없다. 게다가 비용을 더 내면 유튜브 초기 화면 앞머리에 콘텐츠가 올라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이 종종 있게 된다. 실제로 내용이 충실하면 모를까, 이는 역학 관련뿐만 아니라 다른 주제에서도 낚시질 당했다는 약오름을 경험한다.

 

다른 건 몰라도 사람의 팔자를 예측한다는 것을 심심파적정도로 접근한다면 신(神)들의 응징이 따르게 된다. 오죽하면 천기누설이라는 말까지 붙여서 금기로 삼았겠는가. 운명은 정해져 있다고 단정해서도 안 된다. 도식화되어 있지 않다. 타고난 기운이 선천적 에너지인 것은 부정할 수 없으나 다가오는 연월일시 미래의 에너지에 최적화된 지혜를 응용하고자 하는데 활용 의미가 있다. 운명을 아십니까? 소셜 미디어로 소통하는 시대이나 재미로 접근할 내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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