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손보협회, 보험업권 금리인하요구권 공시
수용률 1위 미래에셋생명ㆍ농협손보
금융당국의 '금리인하요구제도 운영 개선방안'에 따라 보험회사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이 처음 공개된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각 협회 홈페이지에 보험회사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비교공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중 보험업권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약 1만3000건으로, 이 중 약 5000건이 수용돼 약 6억3000만원의 이자가 감면됐다.
보험업권의 경우 부동산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이 금리인하요구권 적용대상이 되며, 차주의 신용상태와 무관하게 금리가 결정되는 보험계약대출은 제외된다.
이번 공시는 금융당국의 금리인하요구제도 운영 개선방안에 따른 후속조치로, 통계 산출 기준이 최초로 정비돼 보험사 간 금리인하요구 운영실적 비교가 가능해졌다. 통계기준 정비 전까지는 회사 자체 기준에 따라 운영실적이 산출돼 회사간 신청·수용건수 비교가 어려웠던 한계가 있었다.
보험사별로 보면 신청건수가 100건 미만인 곳들은 제외하고 분석한 결과, 손해보험업계의 올해 상반기 금리인하 요구 전체 수용률은 45.9%였다. 1737건이 신청돼 797건이 수용됐다.
개별회사별로는 NH농협손해보험이 금리인하 요구 수용률 100%로 가장 높았다. 다만, 농협손보는 신청 건수가 5건 밖에 되지 않았다. 이어 삼성화재 71.8%, 현대해상 45.8%, KB손해보험 45.8%, 한화손해보험 48.1%, DB손해보험 26.3% 등의 금리인하 요구 수용률을 보였다.
생명보험업계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36.7%였다. 1만1503건이 신청돼 4217건이 수용됐다. 수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흥국생명으로 13.30%에 그쳤다. 뒤이어 신한라이프(27.25%)·교보생명(32.73%)·한화생명(36.30%) 등의 해당 수치가 평균을 밑돌았다.
이와 관련 흥국생명 관계자는 "6월 말 기준은 13%에 그쳤지만, 금감원장 간담회 이후로 감독당국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7월은 40%, 8월은 60% 이상까지 올렸다"고 설명했다.
보헙업계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에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안내·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소비자의 금융기관 선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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