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미분양 주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 거래량이 급감해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는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총 3만1284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2만7910가구 대비 12.1%(3374가구) 증가한 것이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 4월 2만7180가구, 5월 2만7375가구, 6월 2만7910가구, 7월 3만1284가구 등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4529가구로 전월 대비 1.6% 증가했고, 지방은 2만6755가구로 전월대비 14.1% 늘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미분양 물량이 418가구에서 544가구로 30.1% 증가했고 경기 역시 2.2% 증가했다. 서울 미분양 물량은 719가구에서 592가구로 17.7%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2740가구로 전월(2024가구) 대비 35.4% 급증했고, 85㎡ 이하는 2만8544가구로 전월 대비 10.3% 늘었다.
집값이 조정을 받으면서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7월까지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총 34만97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4만8260건)에 비해 46.0% 급감했다.
7월까지 수도권 거래량은 14만56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1% 감소했고, 지방은 20만9295건으로 36.2% 감소했다.
권지혜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은 "급격한 금리 인상, 전반적인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미분양 물량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의 주택가격 하락과 침체 분위기는 금리 인상이 멈춰지고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날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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