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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에너지 대란에 울고 웃는 '원유·천연가스 ETN' 개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 우려가 커지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원유와 천연가스 선물 가격 변동성이 커지자 인버스,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TN은 증권사가 기초 지수와 연동된 수익률을 투자자에게 지급하기로 약속한 파생결합증권이다. 발행사가 발행 주식 수를 정해 거래소에 ETN을 상장하면 투자자가 이를 사들이는 방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달(8월 4일~9월 4일)간 국내 ETN 상품 중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 모두 원유와 천연가스 관련 종목이 이름을 올렸다. 모두 원유와 천연가스 등 원자재 선물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다.

 

특히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얻는 인버스 상품과 반대로 상승할 때 수익을 얻는 레버리지 상품이 혼재해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거래대금 1위 종목은 '삼성 블룸버그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으로 총 2770억원이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돼 있는 WTI원유 선물 일간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한다. 즉, 원유 선물 가격이 하락할 경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반면, 거래대금 2위 종목은 원유 선물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삼성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으로 집계됐다. 총 2120억원이 거래됐는데, 1위 종목과 반대로 WTI원유 선물 일간수익률이 상승할 경우 수익을 얻는다.

 

향후 국제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 움직임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전 세계 긴축 기조와 경기 침체로 인해 원유 수요가 감소하며, 국제유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과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공급 감소로 국제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주 초반 주요 산유국 감산 움직임에 급등했지만, 주 후반부터는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의 청두 봉쇄 여파로 급락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경기침체가 미국과 중국이 아닌 유럽에 국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경기 침체보다는 공급 부족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이 더 높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경기 침체 걱정은 나중에 하고, 당장 원자재를 사라"며 "극심한 에너지 부족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장기 투자자라면 원유 가격이 조정을 보일 때마다 신규 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 진입 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키뱅크캐피탈은 "석유 화학의 경기 침체가 오고 있다"며 경기침체로 인한 유가 하락 등으로 석유 화학 업체들이 올해 4분기에 매출과 마진 모두 저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가 등락을 이어가며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가의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당분간 국제유가는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상태로 박스권 내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WTI 밴드는 배럴당 80~120달러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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