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대기업들이 중소기업 협력사의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활동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협력사로부터 상품을 납품 받는 만큼 해당 기업들의 ESG 활동이 곧 자사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CJ온스타일은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30개 협력사에 총 1억원 상당의 종이테이프 물품을 지원했다. 협력사의 자체적인 ESG 경영 역량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진행한 종이테이프 사업은 지난 6월 진행한 직매입 등 센터 자체 배송 상품 포장재 전면 교체에 이은 친환경 패키징 확대의 일환이다.
CJ온스타일이 이번에 종이테이프 물품을 지원하는 기업은 CJ온스타일과 협력 관계가 깊으며 ESG 경영에 관심이 높은 30개 중소기업이다. 새싹보리, 타트체리 등 인기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HL사이언스', 피부 관리기기 듀얼소닉을 판매하는 '지온메디텍', 유아동 교구를 판매하는 '블루래빗'까지 패션, 식품, 생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 선정됐다.
이제까지 비닐 테이프 대신 종이테이프를 적용해 CJ온스타일이 배송한 택배 박스 개수는 총 1000만 개에 달하며 비닐 테이프 저감량을 면적으로 환산하면 총 6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중소 파트너사 중 16개사를 선정해 무상으로 ESG 경영 컨설팅 지원에 나섰다. 8월 말부터 컨설팅을 시작해 연말까지 약 4개월간 컨설팅을 진행한다.
중소기업에 맞는 ESG 가이드 라인 교육을 통해 ESG 경영 전략 및 지표 수립 등을 도울 계획이다. 컨설팅이 종료되면 동반성장위원회의 ESG 우수기업 인증이 부여되고, 당사에서 운영하는 동반성장 펀드 지원 연장 및 기금 우대 혜택 등이 주어진다.
이밖에 정부의 지원과 시중 은행 금리 우대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작년 하반기에 4개 중소 파트너사를 선정해 ESG 경영 컨설팅을 지원한 바 있으며, 참여한 파트너사는 올해 6월 동반성장위원회 ESG 우수기업인증을 받아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마트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상품'의 기준과 핵심과제를 제시한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PSI(프로덕트 서스터너빌리티 이니셔티브)'를 발행하고 유관기업과 가치를 공유하며 협력을 선도 중이다. PSI는 이마트와 WWF(세계자연기금)가 함께 연구해 상품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준과 원칙을 담은 표준 가이드로, 상품을 생산하고 유통할 때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문단으로 환경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정부 기관과 연세대학교 패키징학과, 이마트 바이어 및 품질관리팀 등이 참여했고 향후 주요 협력사와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 6월 CJ제일제당과 '친환경 지속가능성 협업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협력사들에 PSI를 배포했다. 이마트는 협력사 ESG리스크 관리 및 지원 강화를 위해 ▲공급망 ESG 관리 ▲협력사 ESG 역량 개선 ▲임직원 존중 등의 전략을 세우고 실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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