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100여일간 은행만 4번째
"정부 대책만으로 한계…금융권 자체 지원 필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현장을 연이어 방문하며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원장은 4일 시중은행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은행권의 만기연장 상환유예 지원 노력을 독려했다. 지난달 초 한주에만 취약차주 지원 관련 현장 5곳을 찾은 이후 이어진 행보다.
이 원장은 이날 우리은행 종로4가 금융센터를 방문해 "정부 차원의 대책만으로는 위기를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차주와 자율 협약을 통한 만기 연장과 같이 금융권 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은행의 만기연장·상환유예 상담을 위해 방문한 고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자영업자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아울러 우리은행 영업점에 만기연장·상환유예 상담을 하기 위해 방문한 고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은행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원장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등 경제·금융여건이 악화하고 있어 코로나19 이전으로 온전히 회복하려면 다소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도 관련 부처와 함께 새출발기금, 금융권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방안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들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하기 위해 '종합지원단'을 설치·운영하고 있다"며 "은행에서도 지원 방안이 실효성 있게 작동해 고객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금융권은 금융당국의 취약차주 지원 독려에 지난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자영업자 대출 만기엽장 및 상황유예 조치를 5번째 재연장하고 있다. 대출 만기는 최대 3년 연장되고 상환은 최대 1년 유예됐다.
한편, 이 원장은 취임 후 간담회 현장을 다니며 금융권에 취약계층 지원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지난 9월 이 원장은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찾아가는 KB소호 멘토링스쿨' 간담회에 참석해 청년 자영업자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등을 만나 컨설팅의 지원 효과와 사업상 어려운 점 등 의견을 들었다.
이어 6일엔 저축은행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자영업자 사업장을, 추석 연휴 시작 직전인 8일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을 찾았다.
아울러 지난 7월에는 서울 중구 신한은행 남대문 지점과 전북 전주시 전북은행 본점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금융권이 정부 차원의 대책 외에 자율적으로 취약차주 보호 및 부담 완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시중은행이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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