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5조 태양광 대출·펀드서 일부 부실 확인
금감원장 "국민 관심 높아…요건 위반 말하기에는 일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태양광 부실 대출 관련 점검 결과를 이번주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 26조5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태양광 관련 대출 및 사모펀드에서 일부 부실을 확인해 향후 금융권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5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업무혁신 로드맵 관련 금융권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금융권 태양광 대출 실태와 관련해 업권별 자료를 취합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금감원이 파악한 자료의 현황 등을 이번주 국민들께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다만, 태양광 대출에 대한 국민들과 언론의 관심이 높다보니 관련 수치와 내용에 대한 관심의 정도가 조금 너무 높아진 것 같다"며 "지금 단계에서 대출 부실 규모와 위반 여부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기관 건전성과 자산운용의 적정성 측면에서 들여다보고 필요한 경우 수사기관 등 유관기관에 금감원 자료를 제공해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감원은 국무조정실이 문재인 정부 당시 추진한 태양광 발전 활성화 사업에서 일부 금액이 부당 지급됐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자 금융권 전수 실태조사에 나섰다.
금감원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태양광 대출과 관련된 신용 공여는 정부 재정 12조1000억원, 금융공공기관 5조7천억원, 은행 5조6000억원, 펀드 3조1000억원 등총 26조5000억원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최근 모든 금융권을 대상으로 태양광 대출 및 사모펀드 현황을 점검하면서 일부 부실을 확인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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