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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여의도 불려가는 5대은행장…내부통제·수장 책임론 공방 예상

2017년 이후 5년만 은행장 대거 소환
IMF 연차총회 참석으로 회장들 '불참'
6년간 횡령금액 911억…올해만 790억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왼쪽부터)./각 사

윤석열정부 첫 국정감사에서 5대 시중은행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이상 외환거래와 횡령 등 금융사고 내부통제 미비와 최고경영자(CEO) 책임론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1일 열리는 금융감독원 국감에서 5대 시중은행장을 모두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은행권 CEO들을 국감 증인으로 대거 소환하는 것은 문재인정부 첫해인 2017년 국감 이후 5년 만이다.

 

올해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만큼 금융지주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5대 금융지주 회장은 국감 기간에 맞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출장 일정을 잡아 국감 증인 출석을 피했다. 금융지주에서 사실상 넘버투로 통하는 은행장이 줄줄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배경이다.

 

일부에선 '국회 갑질'이란 지적이 있지만 최근 연이어 터진 금융사고로 은행장의 국회 출석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국감에서는 횡령과 이상외환거래 등 금융사 내부통제와 관련된 내용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은행권의 이상외화송금 규모가 10조원을 넘긴 바 있다. 또 은행권의 횡령사고가 연이어 터졌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15개 은행에서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약 6년 간 98건, 총 911억7900만원 규모의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올해만 722억6700만원(15건) 규모의 횡령사고가 발생해 6년 동안 가장 큰 금액을 기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89억8900만원), 2018년(56억6800만원), 2019년(82억8400만원), 2020년(20억8300만원), 2021년(151억2400만원), 2022년 8월까지(790억9100만원)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횡령액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또한 72억2000만달러(약 10조1686억원) 규모의 이상 외화 송금 사태도 중요한 쟁점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송금규모를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23억6000만 달러였고 이어 우리은행(16억2000만달러), 하나은행(10억8000만달러), 국민은행 (7억5000만달러), 농협은행(6억 4000만달러) 순이다.

 

이처럼 은행권에서 금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국감에서 은행장들에게 내부통제 관리 운영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악의 경우 과거 사모펀드 부실 때 처럼 CEO 징계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장들이 국감에 출석하면서 내부에서도 CEO징계에 대한 가능성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횡령과 해외송금에 대해 임원급이 나오는 것보다는 은행장이 직접 나와서 해명하는 것이 고객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무위 관계자도 "내부 통제 문제가 최근 몇 년이 지속되고 있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며 "금융당국과 은행권 최고경영자까지 책임 소재를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무위 국감에서는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문제도 주요 질의에 포함될 전망이다. 산은 노조는 부산 이전에 반대하며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또 최근 정부가 발표한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2조원 헐값 매각' 논란을 놓고도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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