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20)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기록을 깼다.2002년 6월생인 김주형은1996년 타이거 우즈 이후 처음으로 만 21세가 되기 전에 2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김주형은 10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펼쳐진 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5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로 우승했다.
김주형의 이번 우승은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따내며 PGA투어 카드를 따냈다. 이후 두 달 만에 2022~2023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했다. 또한 PGA투어에서 1996년 타이거 우즈(20세 9개월)이후 26년 만에 21세 이하 다승자(20세 3개월 19일)가 됐다. 나이로는 우즈보다 김주형이 앞선다. PGA투어 역사 전체를 통틀어 21세 이하 다승자는 김주형과 우즈, 1932년 랠프 걸달(미국) 3명 뿐이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주형은 4번홀(파4) 첫 버디에 이어 8번홀(파3)과 9번홀(파5)에서도 각각 타수를 줄이며 순항했다. 13번홀(파5), 14번홀(파3) 연속 버디로 앞서가던 김주형이 캔틀레이가 후반에만 버디 4개를 낚으면서 17번홀에서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캔틀레이의 티샷이 웨이스트 에어리어로 빠졌고, 벌타 후 레이업에 이어 네 번째 샷 마저 해저드에 빠지면서 사실상 김주형의 우승이 확정됐다.
김주형은 지난 7월 디오픈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PGA투어 특별 임시회원 자격을 얻었다. 이후 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일궜고, 2022~2023시즌 정규투어 카드를 따냈다. 두 달만에 PGA투어에서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대선배 우즈의 기록을 넘어서는 역사를 쓰면서 차세대 골프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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